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장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하며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28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6포인트(0.15%) 내린 2398.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8포인트 높은 2405.20에 거래를 시작한 뒤 242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결국 하락전환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탓이다.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20분도 유지하지 않았다. 기관도 1156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이 홀로 2039억원 어치를 사고 있지만 힘에 부친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537억원 매도 우위다.
주요 업종들은 혼조세다. 건설업, 기계, 의료정밀 등은 강세이지만, 전기가스업, 증권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 흐름이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삼성전자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카카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가 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63포인트(0.99%) 내린 762.9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71억원 어치와 7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234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만 오르고 있다. 전일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 효과에 급등한 에코프로비엠은 7% 가깝게 빠지고 있다. 이외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천보, 알테오젠 등 대부분이 1% 남짓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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