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이동로봇 안전제어기가 국제 인증기관 DNV로부터 안전에 관한 국제표준 인증(ISO13849-1)을 획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동로봇 안전제어기는 로봇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규격이다. 실내·외 배송로봇과 안내로봇 등 이동형 서비스 로봇 전용으로 개발된 안전제어 모듈이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 운반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비롯해 가이드봇, 방역 로봇 등 자율주행 기반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자율주행 기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선보이면서 CJ대한통운과 협업 계획을 밝혔다.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라며 “로봇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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