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용 레이더 모듈은 전파를 이용해 생명체의 유무나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부품이다. 차량 내에 방치된 유아나 도난 물품이 있는지 파악하는 데 많이 쓰인다.
이번에 개발한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해내는 정도인 해상도가 기존 제품보다 40%가량 높아졌다. 모듈의 신호 처리 시간도 기존 대비 30%가량 단축돼 한층 빠른 센싱이 가능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차량 전 좌석의 승객 탑승 위치와 인원, 생체 신호, 움직임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며 “뒷좌석의 사람이나 동물 등 생명체 유무 정도만 감지하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에어백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승객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해 어른, 아이에게 적합하도록 에어백 압력을 최적화해준다. 설치도 용이하다. 안테나 설계만 변경하면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 어디든 장착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전파 방향 변경이 까다로워 2열 천장 쪽이나 룸미러 등 정해진 위치에만 설치해야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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