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는 새길 따라 아파트 공급 잇따라

입력 2022-06-29 10:51   수정 2022-06-29 10:57

부동산 시장의 주요 호재 중 하나는 교통망 신설이다. 신규 철도 노선 신설, 도로망·터널 개통 등 교통 호재는 입주민의 주거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상태라고 해도 길이 새로 뚫리는 주변은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교통 호재를 품은 단지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지난 3월에 개통한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역이 들어선 경기 남양주 진접읍 금곡리 일대도 교통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월 6억9900만원에 실거래됐던 진접역 인근 ‘신영지웰 10단지’ 전용 155㎡는 지난 4월 8억3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남양주 외곽 지역으로 간주하던 진접읍 금곡리 일대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통 호재를 품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투시도)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253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연말 일부 개통될 예정인 무계와 삼계를 잇는 58번 국도 수혜 단지로 꼽힌다. 김해 시내까지 차량으로 10분가량 걸린 전망이다. 최근에는 김해시가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신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통환경 개선에 기대감도 높다.

일신공영은 경기도 양평군 공흥리에서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406가구)를 분양 중이다. 인근에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있다. 올해 말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27㎞)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에서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투시도)를 공급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875가구(전용 84~110㎡) 규모로 지어진다. 중심상업용지(예정)와 학교용지(예정)가 맞닿아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2025년 준공 예정), 국도 21호선 신돈교차로 개선사업(올해 착공 예정), 지방도 329호선 금왕~삼성 간 확포장사업(내년 착공 예정), 지방도 533호선 신돈~쌍정 간 확포장사업(내년 착공 예정) 등의 도로망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다음 달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동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인 ‘중촌 SK VIEW’(808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용두역(2024년 개통 예정)과 충청권광역철도 중촌역(2024년 개통 예정), 2025년 도시철도 2호선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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