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29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2’에서 “협동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 기계가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동료”라고 강조했다.
협동로봇의 최대 강점은 ‘확장성’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주로 제조업 분야에 국한됐다. 하지만 협동로봇은 식음료(F&B), 의료,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이번 CES 2022에서는 사과를 수확하거나 드럼 연주를 도와주는 로봇이 주목받았다”며 “국내에서도 커피를 만들어 주는 로봇이나 치킨을 튀기는 로봇 등을 도입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고 했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로봇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미국 로봇 공학자인 한스 모라벡은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로봇에 쉽고 로봇에 어려운 일이 인간에게 쉽다는 모라벡의 역설 이론을 제시했다”며 “인간과 로봇이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협업할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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