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지난해 말까지 학생 창업 기업 76개를 배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누적 매출은 1441억원, 누적투자액은 593억원에 이른다. 타이로스코프는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박재민 대표가 창업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갑상샘 기능 이상 및 안병증 대상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했다.
환자들이 착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수집한 생체데이터를 통해 환자들의 갑상샘 상태 예측 정보를 매일 제공한다.
환자들은 일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매일 간편하게 확인하면서 질환 악화와 재발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 프로그램인 ‘팁스’와 보건복지부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19억원의 글로벌 임상자금도 마련했다. 박 대표는 “현재 독일 5개 병원, 미국 2개 병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동용 퓨리메디 대표는 액체 생검 방식 중 혈액을 이용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퓨리메디가 자체 개발한 ‘다중 암 진단 소프트웨어’는 혈액 0.2mL만으로 17종의 암을 94%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
김유빈 화학공학과 박사가 대표인 더로드는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바이오이미징, 형광도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탄소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UN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창업 유망기술팀 신규 발굴 및 사업화 후속지원을 통해 실험실 기반 기술 창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순용 산학협력단장(사진)은 “개교 후 13년 동안 쌓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구축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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