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균일한 100μm(마이크로미터)의 심장 구조체인 ‘3D 마이크로 심장 스페로이드’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100μm 크기의 초소형이기 때문에 비개흉 카테터 시술로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임상에서 이 구조체는 저산소 환경인 체내 이식 과정에서 높은 생존율을 유지했다. 이식 후 손상된 심장 조직의 재생 및 기능 회복 효능도 보였다.
회사 측은 “응집체 형태로 장기간 동결보관이 가능해 심장질환이나 허혈성 만성심부전 환자에게 즉시 투여가 가능하다”며 “또 추가 규제 없이 임상용으로 승인된 카테터에 바로 적용해 빠르게 임상 및 제품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회사의 세포자원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동시에 기술이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티앤알바이오팹에 따르면 일본의 한 기업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한 3차원 심근세포응집체 기술을 심장질환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관련 기술을 780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심진형 티앤알바이오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역분화줄기세포 기술의 종주국인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른 나라에서 진행 중인 특허 심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에 대해 2020년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에서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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