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경협에 따르면 7월 5일 열리는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엔 정부 고위 관계자와 여성 기업인이 다수 참석할 전망이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정부 측에 △중기부 내 여성기업정책실 신설 △여성기업 상생 플랫폼 구축 운영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공제 제도 마련 등의 정책도 건의할 예정이다. 여성기업에 대해 공공기관 수의계약 인센티브 제도도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도록 도움을 요청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여성기업 주간 행사에선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과 티몬,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쇼핑 등의 협조로 여성기업 제품 판촉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8일까지 △유공자 포상 △국회 정책토론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협력 간담회 등 전국에서 30여 개 행사가 열린다.
여경협은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여성기업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있다. 그동안 매년 7월 하루 ‘여성 경제인의 날’ 행사를 열어오다 작년 말 여성기업법 개정으로 매년 7월 첫째주를 법정 여성기업 주간으로 지정하면서 올해 행사가 대폭 커졌다. 여성 경제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33년간 금속제조업(비와이인더스트리)을 경영해온 이 회장은 올해 초 여경협 회장에 취임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우리나라 여성기업은 2019년 기준 전체 기업의 40.2%인 277만 개로, 2022년 현재 300만 개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사자 수는 497만 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6%를 차지한다.
이정한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주요 선진국에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성 창업이 활성화된다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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