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30일 17: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영창케미칼은 지난 27~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5000~1만8600원)의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702개 기관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3%가 희망 공모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로, 총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446억원이다. 신주(83.3%) 발행을 통해 372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 및 최첨단·고품질의 신제품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7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7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81억원이다.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이다. 최근에는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신규 수주 및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 성주산업공단 소재 제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상장 후 글로벌 진출도 가속한다.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화학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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