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식 대신 도 재난안전상황실 찾아 '수해 점검'...수원 용인 등 기초단체들도 현장 찾아

입력 2022-07-01 14:07   수정 2022-07-01 14:08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해현장 점검을 위해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도지사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경기도 제공




민선 8기 개막날인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해피해로 시름하는 도내 호우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도청 재안안전상황실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도내 일부 기초단체장들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해현장을 찾는 일에 동참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의 맞손 신고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도내 곳곳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도지사 뿐 아니라 수원 용인 남양주 파주 김포 등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수해현장 방문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먼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오전 8시 고등동의 A연립주택을 찾아가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A연립주택은 지난달 30일 오전 옹벽이 붕괴해 토사물이 흘러내려 거주자 24명(12가구)이 긴급 대피했다. 시는 이재민 11명에게 임시거주시설(수원유스호스텔)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일 침수피해를 당한 고등동 A연립주택을 찾아 취임식 대신 수해피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현충탑 참배 후 수원시청에서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준 시장은 “염태영 전임 시장께서 지난 12년 동안 많은 일을 했고 수원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이날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기흥구 동백동의 토사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1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흥구 동백동 토사유출 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지시했다.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취임사로 취임식을 가름했다. 이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최첨단 과학도시, 좋은 일자리를 많이 가진 일류 특례시라는 위상을 갖도록 할 것“이라면서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 취임과 함께 위대한 변화의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첫 번째 과제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을 꼽고,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을 약속했다.

이어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재난 상황 대비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임식을 취소하고 온라인 취임사로 대신한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등도 민생현장인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했다.

한편 경기도는 타운홀미팅, 소통회 등 예정된 도민 소통행사는 앞으로 일정을 잡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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