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은 1일 김 사장을 그룹 부회장 겸 그룹 해외 담당 부회장에 선임하고,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64)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김준기 전 회장의 장녀이자 김남호 DB그룹 회장의 누나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지난해부터 DB하이텍 미주법인 사장을 맡아 해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DB의 지주회사 격인 DB INC 지분 9.87%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DB INC에선 김남호 회장, 김준기 전 회장에 이은 3대 주주다.
DB그룹 측은 “대주주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승진자인 고 부회장은 2010년부터 10년 넘게 DB금융투자 사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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