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옛 강원)는 2차전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강원이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톱4 업체들은 최근 캐파 증설과 차별화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4개 기업의 시설 확장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 최소 77만톤이상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양극재 생산량의 25%이상이다.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만큼 강원에너지는 100% 자회사 강원이솔루션과 함께 2차전지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원에너지는 양극재 생산설비 및 전극공정 믹싱 분야를 진행하고 강원이솔루션은 양극재 전공정 엔지니어링 턴키 및 소재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강원이솔루션은 38년 업력을 보유한 2차전지 공정 엔지니어링 설계 및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양한 이화학 설비 및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국내 양극재 업체를 통해 21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0억원이며,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560억원, 85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강원이솔루션은 기존에도 국내 양극제 업체들에게 전공정 엔지니어링 턴키솔루션을 제공하고 리튬소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강원에너지의 에너지 열관리 등 기술력이 보태지면 2차전지 사업 수주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확대와 더불어 강원이솔루션과 공동 연구개발(R&D)로 2차전지 양극재 및 배터리 분야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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