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은 1일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천안은 코로나19 등 초유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용기로 2년간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제 경제, 교통, 문화, 복지 등 시정 모든 분야에서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시 뛰는 천안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고품격 문화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친환경 그린도시’ ‘행복한 복지도시’ 등 민선 8기 5대 시정 목표를 정했다.
그는 천안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려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독립기념관 세계문화 엑스포 개최, 이봉주 마라톤 코스 조성, 동남부 스포츠센터 건립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또 ‘활기찬 경제도시 천안’을 위해 성환종축장 부지에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3개 산단을 조성해 대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빵의 도시’ 브랜드를 확충하고, 콘텐츠 개발로 소상공인과 지역 농가가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 체계도 다지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천안역 연장과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 지역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서부권과 남부권 광역·내부 도로망과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행복한 복지도시 천안 구축에도 나선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립 노인요양시설 건립,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장애인 365일 긴급돌봄 쉼터 개소, 천안형 청년 친화 도시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역경을 이겨낸 저력과 그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천안의 맨 앞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