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1일 SR은 이날 오후 3시25분께 SRT 338호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에는 370여명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R 측은 사고 내용을 전하면서 승객을 하차하게 한 뒤 버스 등을 이용해 인근 대전역으로 승객을 수송했다.
이 사고로 SRT 상·하행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선로를 함께 사용하는 KTX 열차의 운행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전소방본부 등은 SRT 열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제동하면서 열차 2대의 바퀴가 선로에서 빠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RT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심한 진동과 충격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멈춰 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이번 탈선 사고가 차량 결함 때문인지, 선로 문제 때문인지 현장 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국토부는 열차 운행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날 밤 복구를 완료해 2일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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