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는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분사(스핀오프)해 설립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통합 분석 플랫폼 ‘온코스테이션(OncoSTATION)’을 기반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 단일세포(싱글셀) 분석 솔루션, 개인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싱글셀 분석 플랫폼 ‘셀리너스(Celinus)’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체 분석 사업으로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73억달러 규모의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니너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개인 유전체 DB를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규상 연구원은 “회사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250건의 암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DB화를 통해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싱글셀 분석을 통한 신항원(Neoantigen) 예측 결과, 43%의 항원 스크리닝 정확도(Hit rate)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암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 NGS와 달리 싱글셀 기반의 ‘TCR-Seq’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
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안에 전임상(In-vivo) 결과를 도출하고, 내년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최근 진행한 200% 무상증자를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니너스는 지난달 29일 소유주식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14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7월 29일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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