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Back in 2013, Hong Kong painted itself as the uncontested leader in Asia’s art scene - over Singapore, Shanghai, and Tokyo. Art Basel, the international fair that connects collectors, galleries, and artists, chose the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as its platform to the region.홍콩이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등을 누르고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2013년이었다. 세계 최정상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바젤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홍콩을 선택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There were three main reasons behind the selection. Hong Kong is close to the wealth in mainland China, both culturally and geographically. It also boasts a preferable tax rate, sometimes even duty-free, on trades of fine art pieces. Hong Kong also housed global investment banks’ Asia headquarters and enjoyed a robust tourism industry.
Since then, Art Basel Hong Kong grew to become a 3 trillion won ($2.3 billion) business in 2016.
But its heyday was cut short in 2019 with rising tension between Hong Kong and Beijing. A series of pro-democracy protests broke out on March 15 in response to a change in the Extradition Law. Foreign art galleries began to look for other locations in Asia, due to worsening political uncertainty and security.
홍콩이 선택된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홍콩은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국 본토의 ‘큰손’들과 가까웠다. 그리고 미술품 거래세율이 어떤 경우에는 아예 면세일 정도로 대단히 낮았다. 마지막으로 홍콩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아시아 본부가 있어 금융 인프라가 좋은 데다 관광자원을 갖춘 것도 이유였다.
이후로 아트바젤 홍콩은 쑥쑥 성장해 2016년엔 3조원 시장으로 커졌다.
하지만 2019년 중국과 홍콩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고조되면서 홍콩의 전성시대는 꺾이기 시작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 후폭풍으로 그해 3월 15일부터 민주화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기 때문이다. 정치적 불안정이 심해지고 치안이 나빠지자 외국계 화랑들은 아시아의 다른 지역을 찾기 시작했다.
해설
한때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였던 홍콩이 주도권을 서울에 빼앗기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예문 아랫부분에 나오는 heyday가 오늘 살펴볼 표현입니다. 좋은 시절, 전성기라는 뜻으로 쓰이지요. 속칭 ‘리즈 시절’에 딱 어울리는 말입니다. 16세기 중세 영어에서 감탄사로 쓰이던 heyda가 변형된 것이라고 합니다. 풀어 쓰면 the best days of one’s life가 되겠지요. 정점, 꼭대기 등으로 표현할 때는 pinnacle, peak, acme, prime time 등이 heyday와 비슷한 단어들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좋았던 시절이라고 하면 젊었을 때, 한창이었을 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지요. salad days는 젊고 풋풋했던 시절을 의미합니다. 셰익스피어가 작품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인데 이후로 일상생활에서도 쓰이게 됐습니다.
초록색 green도 비슷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when he was in the green(그가 혈기왕성했을 때)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 용어에서 나온 zenith와 nadir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관찰자 머리 위 하늘에서 가장 높은 곳이 zenith, 가장 낮은 곳이 nadir입니다. reach its zenith는 최고점에 이른다는 말이지요. rise up from the nadir는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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