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 대표 선거 출마에 앞서 소통을 강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고문은 2일 새벽 2시간 남짓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5일에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문답했던 이 고문이 일주일 만에 다시 일반 여론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 없나'라는 물음에 이 고문은 "많지요…"라며 짤막하게 답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정치인으로서 꼭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국회 배지를 왜 하고 다니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 고문은 "너무 무거워서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에둘러 표현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가벼운 주제를 두고 문답이 오갔지만, 이 고문은 자신을 향한 정치적 공세를 막아내는 데 동참해달라는 듯한 메시지도 남겼다.
'의원님 끝까지 함께해요'라는 글에 이 고문은 "댓글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