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매니페스토 : 데이 원'은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구심을 품게 된 일곱 소년이 '더 이상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희승은 이번 앨범을 "성장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여러 도전이 깃든 앨범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드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랩에도 도전했다. 음악, 콘셉트 등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도 한층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성훈은 "난 선언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며 "앨범에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있다 보니 작업할 때 몰입이 많이 되더라.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밀접하게 소통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 세대가 가진 생각들을 세상에 당당히 선언한다고 본다"고 했다.
엔하이픈의 성장세는 4세대 K팝 그룹 중 특히 두드러진다. 데뷔한 지 1년도 안 돼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고, 이후 공개한 정규 1집 리패키지로도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제이는 "팬분들 덕에 짧은 시간에 밀리언셀러도 됐는데, 마음 한편에서는 이런 성공이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하이픈의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1'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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