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이사는 교섭 재개 요청 후 담화문을 통해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전 직원 노력으로 실적 개선과 품질, 상품성 등에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회 요인도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08년 금융 위기 이상의 경기침체가 예고되고,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상반기에만 8만∼9만 대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도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또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안정 방안을 함께 찾자는 제언을 하는 것이다"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1일 전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