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7월 4일자 A6면 참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다르다”며 “참모, 동료들과 논의해서 어찌 됐든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달리 여론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의 발언 직후 김 후보자는 사퇴를 발표했다.
새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세 번째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두 번 연속 낙마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재가했다.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엔 사법연수원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또 차관급인 국가보훈처 차장에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엔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박 부총리와 김 의장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정 현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부총리는 지명 39일 만에, 김 의장은 40일 만에 임명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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