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치권에 따르면 후임 경찰청장 물망에 오른 윤 차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중 윤 차장이 지명됐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경찰대 7기로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과 정보관리부장 등을 거친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이다. 이번에 윤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전례 없는 파격 승진의 주인공이 된다. 7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경무관에서 치안총감으로 세 단계 승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고, 올해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전임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 측면에서도 파격적인 발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27일 사의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 사표를 윤 대통령이 수리하는 대로 윤 차장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위원회 동의를 얻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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