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저격 박지원 "中 대안 필요? 바보짓…음주 전문가 장관 임명"

입력 2022-07-05 12:19   수정 2022-07-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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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중국 대안 시장' 필요성을 거론한 최상목 경제수석을 비판했다. 또 음주운전 논란이 일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5년간 바보짓했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하던데 이거야말로 진짜 바보짓"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마드리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온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나간다"며 "중국 대안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요소수처럼 중국에서 80% 이상을 수입해야 할 품목이 2000개 이상"이라며 "여기서 어떻게 갑자기 탈(脫) 중국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에 마련된 5층 집무실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공무를 목적으로 용산 청사를 방문할 경우, 윤 대통령이 2층 집무실에 머무르고 김 여사가 5층 집무실과 접견실을 임시로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박 전 원장은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구분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집무실에 배우자가 와 계시면 장관, 수석들이 들어오겠나"라며 "만약 필요하면 부부 합동 근무실을 더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박 부총리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선 "음주 전문가 교육부 장관을 임명하면 학생들한테 뭘 가르치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년을 맞는 교육 공무원들이 포상을 신청했다가 음주운전 경력으로 370∼380명이 탈락했다"며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음주운전으로 포상 탈락한 교육 공무원들 복권해 포상하겠다고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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