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오픈한 제주도 카페 측이 예약제를 도입했다고 밝히면서 운영 시간에 이상순은 카페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오픈한 카페 측은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리스타들이 예약제 시스템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리가 많지 않아 한 번에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알렸다.
카페 측은 "대표님(이상순 님)은 영업시간 중 이곳에 오시지 않을 예정"이라며 "잘못된 기사로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는 손님들에게 사진 촬영을 해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00m가 넘는 대기 줄이 생겨 일대가 마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또 문전성시를 이룬 탓에 준비했던 재료가 빠르게 소진됐고 줄을 서 있던 손님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이상순은 카페 오픈 이틀 만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예약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난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더라"라며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 피 말리는 생계 현장인데 이효리, 이상순은 재벌 자제분 못지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하냐는 것이었다. 결국 그들은 문을 닫았다"며 "전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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