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과 이차전지 시험평가 협약

입력 2022-07-05 13:47   수정 2022-07-05 15:06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은 서울분원에서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이하 INMETRO)와 ‘전기·전자·저장 시스템(Storage system) 및 에너지 관리 분야 시험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은 브라질 내 자동차 부품, 산업 부품, 가전제품, 유아용 제품 등 공산품에 대한 강제 안전 인증 기술기준과 제도를 관리·운영하는 정부 기관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구체적으로 전기, 전자, 저장 시스템(Storage System) 및 에너지 관리 분야 ▲안전, 에너지 효율 및 전자기파 적합성(EMC) 시험 및 인증 ▲신규 사업 개발 ▲법 및 규제 관련 정보 교환 ▲워크숍, 기술 세미나 및 회의 개최 등 긴밀한 협업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들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수출 시 필요한 해외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기관에 시험을 의뢰해야했다. 비싼 시험비용, 시료 운송부터 시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기술규제 정보 부족, 외국어 의사소통 어려움 등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저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들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수출 시 KTL를 통해 시험평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시험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라질 시험인증 전문 컨설팅을 통해 기술규제 정보 획득이 가능해 해외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 김세종 원장은 “양 기관의 기술 전문성을 접목해 EV, ESS 등 저탄소,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산업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시험평가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KTL은 56년간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기업들의 첨단 융복합기술 분야 진출이 기대되는 국가에 필요한 시험인증 지원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과 INMETRO는 ‘한-브라질 ESS·EV용 이차전지 시험인증 및 기술교류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국내 이차전지 관련 전문가 약 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이차전지 관련 국제표준 및 기술 동향 공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브라질 정부의 ESS·EV 관련 에너지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진주=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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