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정부의 바이오·의료 분야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기업 및 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리바이오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ARIDD'를 활용해 바이오·의료 분야의 논문 간 연계 분석 데이터 구축 사업을 맡는다. 총 사업비는 18억6000만원이다.
ARIDD는 후보물질 선정 및 최적화부터 임상 개발,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한 시스템이다. AI를 활용해 신약개발 과정의 실패 위험성 예측, 시간 및 개발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착수한 아리바이오의 다중기전 치매 치료제 'AR-1001'도 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약물과 단백질, 질병 간의 상호 작용을 빠르게 분석하고 예측하려면 수많은 논문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라며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노하우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환경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