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2' 우승할 만"…더 단단해진 우주소녀, 시작은 지금부터 [종합]

입력 2022-07-05 17:14   수정 2022-07-05 17:15


그룹 우주소녀(WJSN)가 '퀸덤2' 우승이라는 영광을 등에 업고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스페셜 싱글 '시퀀스(Sequen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주소녀의 컴백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언내추럴(UNNATURAL)'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특히 Mnet 경연 프로그램 '퀸덤2' 우승 이후 나오는 첫 컴백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우승 특전으로 Mnet에서 글로벌 컴백쇼도 개최한다.

연정은 "오랜만에 완전체 앨범을 내게 돼 설렌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엑시는 "'퀸덤2'에서 우승도 했고,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실 거라 생각해 부담감이 컸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스트 시퀀스(Last Sequence)'를 비롯해 '퀸덤2' 파이널 경연우승곡 '아우라(AURA)', '던(Done)', 다원과 연정의 듀엣곡 '스트롱거(Stronger)'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라스트 시퀀스'는 우주소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넘치는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는 팝 스타일 댄스곡이다. 와일드한 베이스라인과 드럼, 신스가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며, 계절감을 살리는 멤버들의 섬세하고 시원한 보컬 또한 매력적이다.

'라스트 시퀀스'에 대해 엑시는 "'퀸덤2'에서 보여진 우주소녀 정체성의 연장선이라 보시면 될 것 같다. 가장 뜨겁고 아름다울 때 우리의 열정을 더 빛내겠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라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겠다는 포부가 담긴, 우주소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작, 2막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있어 가장 화려한 순간이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새로운 2막을 여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주소녀는 "노래 제목을 듣고 깜짝 놀랐을 거다. 남들이 '라스트'를 안 좋게 생각할 때 우린 다른 느낌의 라스트를 생각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마무리 짓고 우리의 노래로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시작을 보여드린다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우주소녀의 음악적 성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엑시는 '아우라'와 '던'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다원은 '스트롱거'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유닛 활동은 물론,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쳐온 이들은 완전체로 뭉쳐 '따로 또 같이'의 정석을 보여줄 전망이다.

'퀸덤2' 우승은 우주소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동력이 됐다. 연정은 "'퀸덤2'를 통해 여러모로 성장했는데 특히 멤버들 모두의 멘탈이 강해진 것 같다. 경연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겪고 나니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멘탈이 강해졌다. 웬만한 스케줄에는 끄떡 없는 강철 멘탈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재출연 기회가 온다면 나갈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시는 "'퀸덤2'를 후회가 없을 만큼, 모든 걸 쏟아붓고 목숨 걸고 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에너지가 안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팀워크가 좋은 팀'으로 유명한 우주소녀이기에 그 비결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엑시는 "정말 친구처럼 지낸다. 이제는 언니, 동생의 경계가 거의 없다. 한 명씩 나이가 들고 연차가 쌓이면서 경계를 허물었더니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더라. 깊은 대화도 더 할 수 있고, 서로 어려움이 없어지다 보니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우주소녀는 "앨범을 준비할 때의 마음은 늘 똑같은 것 같다.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면서 "'퀸덤2'를 통해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는데, 이번에 '우주소녀가 잘하는 팀이었지', '우승할 만 하다'라는 평가를 확정짓고 싶다"고 했다.

우주소녀의 스페셜 싱글 앨범 '시퀀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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