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급 브랜드 입지 다진다…유럽 골프대회 첫 후원

입력 2022-07-06 13:58   수정 2022-07-06 14:10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처음 후원하는 골프대회인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7~10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다. 유럽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와 제휴해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프로골프 선수를 포함해 156명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존 람,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저스틴 토마스 등 상위 15위 선수 중 14명이 나온다. 한국 선수들은 ‘2021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인 이민우 선수를 비롯해 이재경, 김주형, 김비오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상금은 총 800만달러(약 105억원)다. 제네시스는 GV70 전기차와 전용 전기차 GV60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골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후원을 통해 고급 브랜드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미국에서는 신생 고급 브랜드로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아직 기대한 만큼 성적을 못 내고 있다”며 “렉서스도 안착에 실패한 유럽 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브랜드 평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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