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직장인 김가을 씨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글이 발견됐다.
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가양역 부근에서 사라진 김씨의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
해당 글은 김 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됐고 2페이지 분량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11시 2분께 그가 가양대교 중간에 서 있는 모습이 지나가던 버스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지난 5일부터 서울경찰청 드론 팀을 동원해 한강 주변을 살피고 있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김 씨는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미용실에 들른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 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과 셀카 사진을 올렸다.
그는 9시 30분쯤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연락했다. 김 씨 가족들은 마지막 연락 이후 약 2시간 동안 연락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키 163㎝에 마른 체형이다. 짧은 흑발에 왼쪽 팔에는 타투가 있다. 실종 당일에는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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