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본격 뛰어들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으며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급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에콰도르 브라질 등 주요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각국 대사 등 23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에게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부산시는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부산엑스포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LG전자도 이날 조주완 사장을 리더로 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를 구성했다. LG전자 TF는 세계 140여 개 해외법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임원급 이상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 미팅과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초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관광 명소 전광판에 부산 풍경과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해왔다.
전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정지은/김형규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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