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2022년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662억원,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12.0% 늘고, 영업이익은 20.7% 줄어들 것으로 봤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매출 3523억원은 4% 웃돌고, 영업이익 286억원은 7%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도입 품목인 ‘케이캡’과 ‘프롤리아’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9%와 45.3% 증가한 309억원과 266억원으로 추산했다. ‘글리아티린’ ‘아토젯’ 매출은 각각 197억원, 198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6%, 8.1% 증가하는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약 후보물질 임상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및 영업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다. 영업이익률은 7.3%로, 지난해 2분기 10.3%보다 3%포인트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종근당의 2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38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고 했다. 종근당은 지난 5월 국제 말초신경학회에서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CKD-510)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용량 증량에 비례한 ‘HDAC6’ 저해능도 확인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신청 전 사전회의(pre-IND 미팅)를 마치고, 하반기 미국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KD-701’의 국내 허가를 받아, 이르면 연내 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윤진 연구원은 “종근당은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에 대해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수출 이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향후 CKD-701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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