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이벤트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86포인트(0.23%) 오른 31,037.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9포인트(0.36%) 상승한 3845.0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61포인트(0.35%) 뛴 11,361.85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시장에서는 Fed가 7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2.93%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2.97%까지 올랐다. 다만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날도 지속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전날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도 추가 하락해 배럴당 97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높은 인플레 고착화를 언급한 점은 부담이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언급한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미 증시는 상승 전환 성공했다"며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국채 금리 상승 지속에 따른 매물 출회로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차량 판매와 연간 생산 목표 유지로 10.42% 급등했다. 최근 차량 인도량을 하향 조정한 여타 자동차 업종과 다른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프라임 가입자에게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럽허브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0.73% 상승했다. 반면 관련 산업을 영위 중인 우버(-4.53%)와 도어대쉬(-7.40%)는 하락했다.
애플은 반도체 칩 리드타임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0.96% 올랐다. 스카이웍(1.79%), 쿼보(1.77%) 등 애플 부품주도 동반 상승했다.
엑슨모빌(-1.80%), 셰브론(-1.32%)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 지속 소식에 하락했다. JP모건(-0.65%), BOA(-0.83%) 등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인한 수익 둔화 우려로 주가가 내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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