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이달부터 기내식 메뉴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기내식은 한식 메뉴인 불고기 묵밥과 비빔국수, 중식 메뉴인 짬뽕 등 3가지다.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제공되고 있는 고등어조림, 제육쌈밥과 함께 대한항공의 대표 기내식 메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모든 클래스에서 서비스되는 묵밥(사진)은 웰빙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기호에 맞추면서도 여름철 저칼로리 건강식 컨셉으로 개발된 메뉴다.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냉국을 서비스 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묵밥은 100% 도토리를 재료로 한 묵을 사용해 고객 선호도를 높였다.
백김치를 베이스로 고추가루 등 갖은 양념으로 조미해 냄새도 없고 맛도 일정하게 유지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특히 묵에 낯선 외국인 고객도 즐길 수 있도록 불고기도 함께 곁들였다.
메밀 비빔국수(사진)는 지상에서 갓 삶은 듯한 면의 느낌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면이 서로 붙어서 불편하다는 기존 기내식 국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면류로 수많은 테스트를 거듭했다. 이 결과 100% 메밀면에서 쫄깃한 식감의 해답을 찾았으며, 동시에 메밀 고유의 향기도 높였다.
특히 사람들이 식당에서 면 요리를 먹기 전 만두 등을 사이드로 주문해 먼저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내 오븐으로 촉촉한 식감을 살린 만두도 함께 제공한다. 메밀 비빔국수는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제공된다.
짬뽕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비스했던 짜장면과 함께 ‘식당에서 바로 나온 면’ 식감을 내기 위한 목표로 1년여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메뉴다. 면의 제대로 된 식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중식면으로 테스트를 거듭한 결과 기내 환경에서도 조리 가능한 면을 찾게 됐다. 짬뽕은 대한항공 한국 출발편 퍼스트 클래스에서 간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장거리 노선을 여행하는 고객들에게 상위 클래스를 대상으로 상쾌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셔벗, 디톡스 주스, 생과일 젤리 3종을 서비스한다.
주 요리전 입가심을 위한 셔벗은 시럽, 레몬주스, 바질만을 이용했으며, 전통 프랑스식으로 서비스된다. 디톡스 주스는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주스에 풋풋한 케일을 혼합했다. 생과일 퓨레와 식물성 응고제인 팩틴을 이용한 고급스러운 생과일 젤리는 커피 또는 티와 함께 즐기면 제격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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