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은 신형 핵산추출장비 'NX-DUO'(사진)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CB'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CB 인증제도는 국제인증기관(NCB)과 CB 회원국 사이의 협약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안전에 대한 시험 성적서 및 인증서를 상호 인증하는 국제 시스템이다. CB 인증을 받으면 유럽을 포함한 40여개국의 CB 회원국으로부터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중복 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놀루션은 NX-DUO를 앞세워 글로벌 액체생검 분야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이번에 CB 인증을 획득한 NX-DUO는 기존 주력 모델인 'NX-48S'보다 2배 많은 96개의 검체 추출이 가능하다. 세포유리DNA(cfDNA) 검체 24개도 추출할 수 있어, 액체생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있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더스트리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4000억원에서 2027년 4조8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이달 24~2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2 AACC(미국임상화학회)'에서 NX-DUO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며 "적극적 홍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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