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1% 넘게 상승하며 하루 만에 2300선을 탈환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6포인트(1.84%) 상승한 2334.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6포인트(0.74%) 오른 2308.9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5억원, 316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753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2분기 경제 성장이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우려 대비 선방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3% 넘게 올랐다. 삼성SDI, LG화학도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1% 넘게 주가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카카오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4포인트(1.79%) 오른 757.9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5포인트(0.85%) 오른 750.9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6억원, 33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7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씨젠이 9% 넘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에 관한 2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연다는 소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 1299.8원에 마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이벤트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6%, 0.35%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시장에서는 Fed가 7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2.93%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2.97%까지 올랐다. 다만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날도 지속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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