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 정원과 임금이 동결되거나 증원·인상폭이 최소한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공무원 정원은 박근혜 정부 말인 2017년 5월 103만 명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작년 말 115만7000명으로 12만 명 넘게 늘었다. 중앙정부 공무원 인건비는 2017년 33조4000억원에서 올해 41조3000억원으로 5년 만에 24%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물가상승률을 4.7%로 예상하는 만큼 내년 임금이 동결 수준으로 결정되면 공무원들이 반발할 수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내년에 7.4%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21년 0.9%, 2022년 1.4%였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는 오는 11일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폭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수위가 권고안을 내면 기재부가 오는 8월 하순께 인상폭을 발표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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