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불명예 퇴진…새총리 가을 취임 [종합]

입력 2022-07-07 19:25   수정 2022-07-07 19:26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여당대표 사임을 발표한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은 보도했다. 보수당 신임투표에서 통과돼 간신히 자리를 지킨지 한 달 만이다.

이날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당대표 사임 관련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는 올 9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한다. 보수당은 여름에 경선을 치르고 10월 초 당대회 전 새 총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존슨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간 파티를 벌여 논란이 된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가운데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의 성 추문 의혹을 알고도 원내부총무 자리에 앉혀 정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 등 최근 핵심 내각도 줄줄이 사퇴하면서 더 궁지에 몰렸다. 일부 장관들은 존슨 총리에게 투표로 쫓겨나기 전 고이 사임하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당 신임투표 규정을 바꿔서 재투표하겠다는 압박도 이어졌다.

2019년 7월 취임한 존슨 총리는 3년이 안 돼서 물러나는 단명한 총리로 남게 됐다. 그의 임기는 2024년 총선까지였다. 존슨 총리는 전날까지만 해도 단호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거세지는 사퇴 촉구 목소리에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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