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소니 콜레오네'…'대부' 제임스 칸 별세

입력 2022-07-08 08:09   수정 2022-08-07 00:01


영화 '대부', '미저리'에 출연한 미국 배우 제임스 칸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7일(현지시간) 제임스 칸 유족은 트위터를 통해 칸이 전날 저녁 타계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망 원인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진심 어린 애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기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칸의 대표작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다. 그는 이 작품에서 마피아 가문 장남 소니 콜레오네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극 중 칸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라이벌 조직 암살자들의 총탄에 맞아 숨지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칸은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공포 스릴러 영화 '미저리'(1990)에도 출연해 소설가 폴 셸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동경하는 광기 어린 팬의 집착에 시달리는 연기를 실감 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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