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을 밑돌면 경기악화 신호…미래가치 반영하는 주가와 비슷하게 움직일 때 많아

입력 2022-07-11 10:00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99.4를 기록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 0.1포인트 올라 11개월 만에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해 2월부터 100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경기종합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종합지수란?
선행종합지수는 가까운 미래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통계청은 매달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 7개 구성 항목을 종합해 전월 대비 증감률을 선행종합지수로 나타냅니다. 통상 향후 3~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달보다 지수가 올라가면 경기 상승, 내려가면 경기 하강을 뜻합니다. 지수가 전달과 비교해 올라가더라도 100 미만이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내려가더라도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인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계청은 선행종합지수를 발표할 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함께 발표합니다. 순환변동치는 추세적 요인을 제거해 추세 대비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줍니다. 단순 선행종합지수보다 향후 단기간의 경기 국면을 예측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선행종합지수 외에도 동행종합지수와 후행종합지수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통틀어 ‘경기종합지수’라고 부릅니다.

동행종합지수는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선행종합지수와 달리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 7개 구성지표를 종합해 지수로 나타냅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행종합지수에서 과거의 추세를 제거해 현재의 경기 순환만을 나타냅니다. 이 때문에 순환변동치는 현재의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가를 비교적 정확히 반영할 수 있습니다.

후행종합지수는 재고·소비와 관련한 다섯 가지 지표로 나타낸 지수로, 경기 동향을 사후에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20년 3월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되기 시작하자 100 미만으로 떨어진 뒤 4개월 연속 100을 밑돌다 같은 해 6월부터 1년간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000대에서 장중 1400까지 떨어지는 대폭락을 겪은 뒤 5월 말 2000선을 회복했고 1년 뒤엔 사상 최고치인 3278.74를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이죠.

코스피지수가 정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도 일치합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 101.8을 기록한 뒤 올해 4월까지 10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지난 2월부터는 100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1년8개월여 만의 최저치인 2300선이 연일 위협받는 코스피지수와 비슷합니다.

이처럼 주가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주가가 일반적으로 실물경제에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이미 확정된 과거 실적보다는 향후 발생할 이익 전망치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의 가치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죠. 자연스레 주가는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같이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송영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NIE 포인트
1. 선행종합지수가 무엇일까요?

2.선행종합지수에서 추세적 요인을 제거한 지표를 뭐라고 할까요?

3. 선행종합지수와 주가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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