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조원을 달성한 지 약 1년 만이다.
집토스는 서울 각지에 직영 부동산을 운영한다. 소속 공인중개사가 직접 수집한 매물을 중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실적 향상은 임대주택 데이터베이스(DB) 확보가 이끌었다. 집토스는 실매물 중심의 DB를 강조한다. DB에는 임대주택의 시세와 면적, 층수 등 정략적 정보뿐 아니라 임대인이 선호하는 임차인 조건이나 거래 방식과 같은 정성적 요소도 담겨 있다. 데이터가 확보된 임대주택 건물 수는 지난 2020년 6만 6000개에서 올해 2분기 10만 개까지 증가했다.
소속 공인중개사들의 교육 강화도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집토스는 자체 실무 교육기관 ‘집토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누적 상담 데이터 17만 건을 토대로 사례별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2020년 6월 문을 열어, 교육 횟수가 50회차를 넘어섰다. 시간으로 따지면 2000시간 이상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액 2조원 고지를 달성했다”며 “자취방을 구한 고객이 신혼집을 구할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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