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원' 가져야 삼계탕 먹어요…닭·오리·전복 가격 모두 뛰어

입력 2022-07-10 08:36   수정 2022-07-10 09:48



올해 초복(7월 16일)을 앞두고 삼계탕 백숙 등의 주재료 가격이 올라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당 닭고기 도매가는 390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065원과 비교해 27.3% 올랐다.

올해 상반기 ㎏당 닭고기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체로 비싼 편이다. 지난해 상반기 ㎏당 닭고기 월평균 도매가는 1월(3334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원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236∼3661원으로 모두 3000원대였다.

지난달 월평균 도매가는 ㎏당 347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340원) 보다 무려 48.6% 비쌌던 것으로 조사됐다.

닭고기 가격 상승 이유는 사룟값 등 투입재 가격 사승과 올해 상반기 도계량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가격 상승 탓에 삼계탕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의 '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48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077원)에 비해 5.7% 상승했다.

보양식 재료인 오리와 전복 가격도 상승했다. 8일 기준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4659원으로 지난해 4177원과 비교해 11.5% 올랐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당 465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474원과 비교하면 34.1% 비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가격 통계로 8일 기준 전복의 ㎏당 평균 도매가는 3만7180원으로 지난해 3만4860원과 비교해 6.7% 상승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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