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작년 4월에 시작한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임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겠습니다. 상업화 이후를 대비한 CAR-T 생산 설비는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입니다. ”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11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큐로셀은 2016년 설립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CAR-T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오비스(OVIS) CAR-T'를 보유하고 있다. 오비스 CAR-T는 렌티바이러스 전달체로 전달한 1개의 유전자로 CAR 발현 및 PD-1 및 TIGIT의 발현 억제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큐로셀은 CAR-T 치료제 ‘안발셀’에 대한 거대미만성림프종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에서는 11명의 환자 중 9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가 기록됐다. 김 대표는 “임상 1상 결과만 보면 완전관해율 82%로, 글로벌 기업의 CAR-T와 비교해도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발성골수종(BCMA) 치료제도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총 11개의 신규 CAR-T 치료제를 발굴 혹은 개발 중이다.
큐로셀은 2020년에 임상약을 만들기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CAR-T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한 동선을 최소화했다. 여러 대형병원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약 500억원을 투입해 상업화용 GMP 공장은 지난해 12월에 착공했다. 내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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