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6촌 친인척' 대통령실 채용이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며 "김영환이 충북도지사면 김부선은 제주도지사 안 될까요?"라고 적었다.
김 씨는 윤 대통령이 해당 논란에 대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해명한 것을 겨냥해선 "저도 후보 도운 원년 멤버 아니냐"며 "저는 관리비만 내주시면 만족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김 씨는 앞서 2018년 9월 28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의원으로부터 허언증 환자로 몰려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씨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나는 처음부터 민사 소송을 반대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며 "꼬임에 넘어갔고, 적과의 동침이었다"고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곰곰이 기억해보니 강 변호사는 나를, 나는 강 변호사를 이용하려 한 정치적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며 "나는 오래전 이재명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다. 그는 패자이므로 민사 소송을 취하해주겠다"고 했다.
김 씨 측 소송대리인 장영하 법무법인디지털 변호사에 따르면 김 씨 측은 지난 8일 서울동부지법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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