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사진)가 오는 16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참석한다.
11일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권리에 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공식 연설을 하는 건 역대 주한 미국대사 중 골드버그 대사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2015년부터 퀴어문화축제의 부스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축제 당일 대사관 건물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고 있다. 역대 마크 리퍼트, 해리 해리스 등 전 주한 미국대사가 축제장을 방문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2021년 온라인 중점으로 열린 뒤 올해 다시 오프라인 행사가 됐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노르웨이·덴마크·뉴질랜드·호주·독일 대사관 등 10여개 국가의 행사부스도 열 예정이다. 국내에선 2017년부터 퀴어축제에 홍보 부스를 설치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참여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