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코로나 재확산 '비상'…출입기자 11명 확진

입력 2022-07-11 18:02   수정 2022-07-11 18:06


대통령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과 이어진 출입기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출입기자는 11명이다. 이날 하루에만 3명이 늘었다.

현재 확진율은 8%가량이다. 청사 1층 중앙지 기자실에는 101명, 지방지 기자실에는 38명 등 총 139명의 출입기자가 근무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당시 현지나 기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직원 중 확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기자들과 접촉한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청사 내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쓰지 않았던 체온계와 열 감지기를 다시 출입구에 설치, 곳곳에는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 평소보다 약식으로 진행됐다. 장관 독대 형식의 취임 후 첫 업무보고 배석자도 추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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