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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헤쳐 나가는 능력이 마텔 같은 완구업체에게는 어린애 장난”
골드만삭스는 완구업체 마텔(티커:MAT)이 경기침체에도 더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31달러로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마텔이 “TV 및 영화 콘텐츠 출시와 디즈니 프린세스 완구 라이선스 및 신제품 혁신에서 불황을 넘기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이같이 상향했다.
골드만 삭스의 마이크 응 분석가는 마텔이 새로운 바비 영화에서 최근의 흥행작 탑건:메버릭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여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쥬라기월드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회사 제품은 지난해에만 3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로 소매 및 소비재 업종 주식이 매도되고 있지만, 완구는 불경기에 더 나은 성과를 내는 필수품 같은 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티펠의 드루 크럼 분석가도 경기 침체기에 완구업체는 방어적 특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이후의 모든 경기 침체 기간 동안 "해즈브로(티커:HAS)와 마텔 모두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크럼 분석가에 따르면, "9번의 불황이 있던 해 가운데 7번은 하스브로는 높게는 5% 대의 성장, 마텔은 14%대의 성장(특이치인 1980년 제외시 7% 성장)을 거뒀다”고 말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15명의 소비재 분석가 가운데 거의 4분의 3이 마텔 주가에 대해 낙관적이다.
이 날 마텔은 개장초 2.33% 상승한 23.29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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