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수원 영통구 영통동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2143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약 5934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8개 구역에서 2조2006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경기도 수원 영통구 영통로 232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842가구를 지하 3층~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 1956가구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5383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더 마제스티'로 제안하고 수원시 영통구 대표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동1구역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 501-1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87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2구역~10구역)을 추가로 수주해 통합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통적인 정비사업인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리모델링 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리모델링 사업팀 신설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팀은 올해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서울 송파구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3건을 수주해 전체 수주액의 절반 수준인 1조143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리모델링, 소규모정비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