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직무대행 김남균)은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로부터 선도적인 국제협력 성과를 통한 한·캐 과학기술 발전 및 혁신을 이끈 공로로 ‘제1회 Collaboration Award’를 수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상은 AKCSE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다년간의 한·캐 공동연구 수행과 과학기술을 통한 지자체(부산·창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ERI가 단독으로 수상했다.
AKCSE는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로봇, 반도체, 나노, 지질공학, 바이오메디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명 이상의 탄탄한 한인과학기술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협회다. KERI는 지난 2019년 11월, AKCSE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한국과 캐나다 간 과학기술 소통 창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AKCSE 소속 과학기술인 중 워털루 대학 교수들과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부산·창원 기업을 지원했고, 업무 효율성 제고, 작업환경 개선, 제품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 큰 효과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국과 캐나다에 각각 ‘AI 센터’, ‘AI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여 상호 네트워킹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KERI를 방문한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前 주한 캐나다 대사도 AI와 제조업의 성공적 만남에 대해 호평을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 올해부터 AKCSE 및 워털루 대학 연구팀이 한국을 방문하여 산업 현장을 점검하기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AKCSE 회장 및 부회장 일행이 창원지역 기업을 방문해 업무 애로사항 해결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이 밖에도 KERI는 AKCSE와 함께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인력 및 정보교류, 공동연구 지원 등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KERI 김종욱 전략정책본부장은 “우리는 한·캐 양국 간 형식적인 교류가 아닌, 정말로 효과가 있는 과학기술로 기업들에게 진짜 혜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며 “AKCSE와의 모범협력 사례가 국격을 높이고, 캐나다에서의 과학 한류열풍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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