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상대책회의에서 "지지율이 급속도로 떨어진 이유는 단연 인사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전 정부 정책을 몽땅 뒤집고 사정기관을 동원해 정치 보복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면서 "야당과 협치를 통해 통합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지자들이 도망간 것 아닌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말보다 못한 지지율을 (취임) 두 달 만에 받고도 여론조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경제위기와 민생 대책에 소홀하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30% 초반까지 가면 나라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이자 국정 전면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요구"라며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이 국민 목소리에 귀를 막겠다는 심산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락하는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전략 같은데 번지수가 틀렸다"면서 "입을 막고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가 불리한 국면을 돌파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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