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 등 핵심 사업부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20% 내렸다. 다만 우마무스메와 오딘의 해외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특히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연말 서서히 시작될 오픈채팅 광고 인벤토리 활용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 회복과 우마무스메와 오딘의 해외 확장을 통한 게임사업부 실적 개선 등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 2분기 매출 1조7700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 모빌리티 매각설 보도와 관련해선 "카카오 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1% 증가한 5465억원으로 고성장했으며 올해도 사회 전반적인 외부활동의 증가와 함께 5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카오 모빌리티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카카오로선 새로운 성장 동력원의 확보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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