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이 이달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서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를 분양한다.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들어서는 생활숙박시설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지상 39층 1개 동에 393실로 이뤄진다.
전체 높이가 174.6m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다. 최고층에 조성될 루프탑 라운지에서 오션뷰와 마운틴 뷰의 파노라마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 풀(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양양은 낙산해수욕장, 기사문, 하조대, 죽도 등 해양스포츠뿐만 아니라 설악 대청봉, 낙산사, 오색약수 등 등산과 트래킹 명소를 품고 있어 동해안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9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최근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Workation)’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양양국제공항에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 대만, 베트남 주요 도시 항공노선이 속속 열릴 계획이어서 K 관광의 중심지로도 부각되고 있다.
낙산해수욕장 주변은 41년간 낙산도립공원으로 묶여 있다가 고도제한이 완화돼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강원특별자치도 시대가 시작되면 동해안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숙박시설 운영은 30년 이상 호텔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온 파르나스호텔이 맡는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들어서 수영복이나 비치웨어를 입고 나가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라며 “인터컨티넨탈 서울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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